"우려가 현실로"...'반쪽 청문회'된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사청문회

▲이기전 전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3일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인사와 함께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프레시안(최인)

전북시민사회단체가 도의회의 전북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모든 청문회 과정을 공개진행할 것을 촉구했지만, 전북도의회는 이번에도 도덕성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해 '반쪽 청문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는 3일 수개월 동안 공석으로 방치되던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그러나 후보자의 소견발표에 이어 진행된 오전 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을 이유로 비공개 전환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덕성검증 시간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1월 16일 송하진 전북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이 맺은 '전북도 산하기관 장 후보자 인사청문실시 협약' 제 9조항에 따른 것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당시 전북도의회는 이미 일부 시행하고 있던 타 시·도의회와 같이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려 했지만, 전북도의 소송진행 등으로 미뤄지다가 우선 5개 기관부터 시행하고 추후 대상기관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약한 바 있다.

한편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지난 2일 논평을 내고 "청문회 제도 도입 후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두 번째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지만 지난 해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목격했듯 지자체장의 인사에 들러리 선 요식행위에 불과한 맹탕 청문회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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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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