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국회부의장 김상희 추대…"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

국회의장 추대된 박병석 "일하는 국회 TF 즉각 구성"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6선)을, 부의장 후보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병. 4선)을 공식 선출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로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두 의원이 단수 입후보 했기 때문에, 별도의 표결 없이 전반기 의장단 후보로 추대됐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장이 길잡이가 되고 앞장서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국회를 위해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의원은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 영역에 강고하게 드리워진 유리 천장을 깨는데 모두 함께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후보 선출에 앞서 "박 의원님은 인품과 정성 모두에 있어 아주 뛰어나신 분이다. 김 의원님도 이번에 당선되시면 여성 최초의 국회 부의장으로서 새로운 여성 정치를 이끌어가실 매우 중요하신 분"이라고 기대했다.

의장단 후보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5선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대될 전망이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상희 의원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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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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