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지역거점센터에서 배출된 제주물 해설사들이 도내 용천수 현장을 기록한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용천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제주물 스토리북-제주도 동부지역편’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천수는 상수도 시설이 미처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도민의 생명수로 널리 이용되면서 제주섬의 독특한 물 문화를 만들어낸 귀중한 유산이다. 앞서 공사는 2018년 제주의 물 자원 연구를 집대성한 ‘화산섬 제주도의 지질과 지하수’를 발간한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거점센터는 제주 용천수가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등으로 수량이 감소하거나 고갈되고 매립.훼손 등 점차 사라져가는 용천수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제주물 스토리북’ 발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2016년 2년 과정으로 ‘제주워터(水)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물(지질, 지하수, 용천수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제주물 해설사’ 10명을 배출했다.
이들 중 6명의 해설사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천읍(90개소)과 구좌읍(41개소) 성산읍(52개소) 표선면(25) 남원읍(44개소) 지역 용천수 조사에 참여했다.
공사는 ‘제주물 스토리북’을 도내외 공공기관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해 제주 용천수의 가치를 알리고 용천수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 서부 읍면지역을 비롯한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해 제주도 전체의 ‘제주물 스토리북’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제주권 거점 센터로 지정돼 ‘제주지역 선진형 물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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