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서 '황금동굴' 10여 개 발견

ⓒ진안군

전북 진안에서 말로만 전해 내려오던 황금동굴이 발견됐다.

10일 진안군에 따르면 부귀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4월 한 달간 부귀면 황금리 지역에 황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탐사에 나서 황금동굴 10여 개를 찾았다.

황금동굴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주로 바위가 있는 곳을 찾아 시추했고, 탐방로는 해방 후 벌채해 차가 다녔던 흔적이 있었다는 것이 부귀 주민자치위의 설명.

입구 높이 2m·폭 3~4m 깊이는 거의 메꿔졌지만, 바닥에 1m 이상 맑은 물이 고여 있는 곳도 있었다는 것.

이밖에도 금을 캔 흔적은 중민날과 중고개길, 진상마을 뒤 줄바위 밑과 황금폭포 입구에도 있었다.

황금동굴은 황금리 방각마을 뒷산 '독징이골' 탐사에서 아버지를 따라 약초 캐는 것을 물려받으며 돌아다녔던 김종일(73) 씨가 기억을 더듬어 네 군데를 확인했다.

황금리 봉황골마을 홍종태(94) 씨 "황금리라는 지명에 대해 어른신들께서 쇠바탕 옆 씨앗동 골짜기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른 지역이 있고, 그 곳에 황소만한 금덩이가 있다고 해 황금리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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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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