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강제조치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가 유흥시설에 대해 한달간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내린 것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방문한 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서울시가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지금 이 순간부터 클럽, 감성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강제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출입자 명부의 1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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