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재난지원금 모든 시민 중복 지원

정부 100만원, 경남·진주형 50만원 등 최고 150만원 지급

경남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1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진주형 재난지원금 기수령액 차감없이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은 전액 모든 가구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경남도와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당초 경남도는 정부 지원금이 전액 국비로 충당되지 않으면 중복지급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어려운 민생상황을 고려해 모든 시민에게 중복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이번 중복지원으로 경남·진주형 재난지원금 50만원과 정부 지원금 100만원을 포함해 4인 가구 기준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며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에 소요되는 980억원 중 시 부담 예산 78억원과 진주형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면 시 부담금은 모두 185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경남·진주형 재난지원금 기수령액 차감없이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은 전액 모든 가구에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프레시안(김동수)

또 “시 재정 여건상 185억원은 적은 돈이 아니지만 지금의 경제 비상상황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방재정의 한계로 고심이 앞섰지만 시민 생활안정과 경제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중복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발표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4인 이상 가구는 최대 50만 원이 지원되는 경남·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과 합하면 총 15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중 계좌번호가 확보된 취약계층 4만 4000여가구는 오는 4일에 별도의 신청 없이 즉시 현금 이체된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오는 11일 온라인 신청을 받은 후 13일부터 지급을 시작하고 방문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시는 신속하고 원활한 지원금 지급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지급결정팀, 운영팀, 인력관리팀 등 3개반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별도 운영한다.

조규일 시장은 “지역경제는 우리 삶의 뿌리”라며 “시민들의 삶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더욱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가용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4인 이상 가구 기준 50만 원을 지급하는 진주형 긴급재난지원금은 1일 현재 6만 9000여가구 중 약 40%인 2만 8000여가구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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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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