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5월 따뜻한 날에 가기 좋은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과 물미해안전망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오랜 기간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다. 국내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됐고 5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어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는 5월에 둘러보기 좋은 남해군 야외 관광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독일마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6년 인기리에 반영된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로 전국적으로 알려 졌고 이제는 남해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산 중턱에 있는 독일마을 광장에 가면 실제 독일 광장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광장 외곽에 있는 독일마을 전망대에 서면 인터넷에서 한 번쯤은 봤을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일마을 전경.ⓒ프레시안(김동수)

산비탈에는 주황빛 지붕의 독일풍 집들이 자리 잡고 있고 아래로는 물건방조림을 두르고 두 개의 등대가 마주선 물건항이 보인다. 뒤로는 푸른 남해바다가 펼쳐진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는 건 이런 경관을 두고 하는 얘기이지 않은가 싶다.

독일마을 광장 뒤편에는 독일마을 추모공원 있다. 1970년대 한국의 근대화를 위해 멀고 낯선 독일로 떠났다가 노후에 독일마을에 정착해 돌아가신 분들이 안장된 곳이다.

추모공원에는 마을사람들이 꾸며 놓은 예쁜 꽃들이 있다. 묘지를 공원화해 생활공간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 독일의 문화이다. 독일마을엔 전망 좋은 카페가 많고 독일 전통 맥주나 수제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독일마을에서 3.5킬로미터 정도 이동하면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물미해안전망대’가 있다. 물미해안전망대는 원통형 구조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다. 1층은 특산물 판매소이며 2층은 카페, 3층은 옥상전망대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2층 외곽에 있는 스카이워크이다. 이용객들은 와이어 줄에 의지해 해안 절벽을 걷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를 등지고 난간 끝에 섰을 때 안전요원들이 사진을 찍어 주고 줄에 매달린 채 도약하거나 난간 끝에 매달리는 아슬아슬한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 전경.ⓒ프레시안(김동수)

물미해안전망대는 야간 경관조명이 있어 밤에도 운치 있게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워크 이용료는 저렴하고 연중무휴이지만 기상 악화 시에는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리암, 다랭이 마을, 상주은모래비치, 이순신 순국공원, 남해편백자연휴양지, 양모리 학교 등 보물섬 남해군에는 특색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 모두 야외 공간이므로 실내 공간에 비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적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다.

남해군 유튜브 채널에 들어 가면 남해군의 다양한 관광지 영상을 볼 수 있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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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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