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코로나19 대응태세 정부 방침에 따라 기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그간의 강도 높은 방역태세에 대한 긍정적 성과와 사회적 피로감 증가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시는 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 모델국 중의 하나인 싱가포르의 최근 느슨해진 방역망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부분을 주목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감염전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시설에 대해 단계적 운영 재개가 실시되며, 불요불급한 행사는 가급적 자제되지만, 필수적 시험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한 유흥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에 대한 기존 ‘운영중단 권고’에서 ‘운영자제 권고’로 하향 조정된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마다 평가를 통해 거리두기 수위가 조정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우리 경산시는 지난 2월, 3월 그야말로 재난적 상황이었지만,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으며, 조금만 더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승리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산시는 현재 총 631명의 확진자가 집계됐고, 지난 2월 1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3월 3일 일일 최대인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4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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