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VS 이원택, 가수 송대관씨 지원유세 놓고 공방전

김종회 "지금 콧노래가 나오나?" VS 이원택 "응원메시지를 보냈을 뿐"

▲가수 송대관씨가 김제부안 민주당 이원택 후보 유세차량에서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무소속 김종회 후보 제공

정부가 4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유명연예인이 민주당후보의 지원유세차량에 올라 지원유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김종회 후보는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적 협조와 시국의 엄중함을 당부했지만,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유명가수 초청 선거운동으로 정부 시책과 소속 정당의 ‘나홀로 유세’에 반기를 들고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후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 자영업자와 서민경제가 고사 직전인 엄중한 시기에 가수를 초청해 같이 시내를 돌아다닐 만큼 한가롭냐”고 묻고 “경기 침체로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장탄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후보의 입에서는 콧노래가 나오냐”고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매일 같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면서도 불평불만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후보의 연예인 초청이 시민정서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냐”고 공개질의했다.

김 후보는 ”가수 송대관을 보기 위해 꽤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대규모 군중들이 운집한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데 이번 일로 코로나 청정지역인 김제‧부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용의가 있는지“도 따져 물었다.

이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측은 "김종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네거티브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성명으로 맞받아치고 "김종회 후보가 공개질의 형식으로 꺼내든 ‘이원택 후보의 가수 선거마케팅’은 악의적 네거티브며 사실을 왜곡해 공표하며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은 반박 성명에서 " 이원택 후보와 가수 송대관씨의 인연은 매우 깊다."고 강조하고 "송대관씨가 스스로 이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격려차 방문한 사안"였다고 해명했다.

또, "송대관씨는 유세차량에 잠시 올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이원택후보를 위한 응원메시지를 보냈을 뿐"이라면서 "공연에 이르는 행위는 할 계획도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김종회 후보의 공개 질의 내용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면서 "주민 갈등을 유발 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해 선거에 악용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되물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