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후보측은 3일,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래 후보측은 “지난 1일 CBS-LG헬로비전 ‘선택 2020 맞장토론 강대강’ 토론회에서 이용호 후보가 잘못된 법안 처리 비교표를 직접 들어보이면서 유권자들에게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는 등 이강래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강래 의원이 발의해서 됐다. 그런거 있으면 한번 말씀해 보라”고 질문을 던지며, 이강래 후보가 12년 의정활동 중에 대표발의는 17건, 이중 통과된 법안은 2건이라는 내용의 판넬을 준비해 보여 줬다. 이강래 후보측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이강래 후보는 의정활동 기간 2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국회의원이라면 모두 다 아는 상식을 가지고 이용호 후보는 유권자를 속이고 이강래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왜곡하고 1인 대표발의를 제외한 공동 대표발의 건수만 표로 만들어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호 후보측은 토론회 이전부터 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해 왔으며, 이날 전체 유권자가 볼 수 있는 토론회에서조차 정책제시는 뒷전이고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이용호 후보측은 "이강래 후보가 여론조사에 밀리니 당선무효형 운운하며 막무가내식 겁박정치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용호 후보측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강래 후보가 16대부터 18대까지 12년동안 ‘대표발의’한 건수는 총 17건이며, 이중 통과 건수는 2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강래 후보측은 ‘1인 발의’ 9건과 이 중 통과 4건을 자의적으로 포함시켜 “2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의 법안이 통과됐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발의’와 ‘1인 발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묶어 편의적으로 해석한 억지 주장"이라면서 "여당 중진이 ‘대표발의’와 ‘1인 발의’도 구분을 못하다니 한심하다."고 면박을 줬다.
그러면서 "겁박부터 하고 보자는 것이 여당 중진으로서 옳은 태도인가.?"를 물으면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며 막무가내식 겁박정치를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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