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전주갑 무소속 김광수 후보측은 상대 후보인 민주당 김윤덕 후보의 선거벽보가 속칭 '깜깜이 벽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광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김윤덕 후보의 '깜깜이 선거 벽보'는 시민을 무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오만인가?" 라고 따져 물었다
또, "경력 한 줄 없이 깜깜이 선거를 즐기자는 것인가? " 라고 반문하고 " 20대 총선 때는 선거벽보에 경력사항을 기재했던 김윤덕 후보가 21대 총선에서는 이를 기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후보측은 또, "김윤덕 후보가 아무리 정당에만 기대고 싶다고 하지만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깜깜이 선거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김윤덕 후보의 선거벽보에는 김 후보의 상반신 사진과 함께 오른쪽 상단에 더불어민주당이 표기돼 있고 "시민 곁에서 다시 뛴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벽보 중간에 기재돼 있으며 하단에는 "1 김윤덕" 이라고만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김윤덕 후보측은 "남의 당 후보의 선거벽보까지 신경 쓸 일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고 "선거 벽보 지면이 작으니까 글씨를 넣어봐야 잘 보이지 않고 자세한 내용은 선거공보물에 자세히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의 검사를 통과해 게첨된 선거벽보로 후보의 기호와 얼굴, 캐치프레이즈를 알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선관위의 선거사무안내 책자를 보면 선거벽보에 게재할 수 있는 사항으로 후보자 사진, 정당명, 경력, 정견 및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 등 필요한 사항으로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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