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부산 최고 142.5mm 폭우

28일 오전 호우특보 발효, 세병교·연안교 출입통제...초·중·고교 등교시간 조정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8일 오전 5시에 발표됏던 호우주의보를 6시 3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부산 가덕도에 집계된 강수량은 142.5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폭우로 진입이 금지된 부산 동래구 세병교. ⓒ부산지방경찰청

기상청은 이날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장마전선은 비 구름대가 남북 간에 폭이 좁아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어 지역 간의 강수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시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7시부터 부산 동래구 세병교,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새벽부터 낙뢰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림에 따라 등교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시간을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에는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에서 배산역 방면으로 주행하던 택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모(75.여) 씨를 충격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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