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13 압승에 "고맙고 미안하다"

"다 잘했다고 보낸 성원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집권 13개월 만에 맞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문 대통령은 14일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서 큰 힘을 주셨다"며 "보내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더 노력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쉽지만은 않은 일들이다. 그러나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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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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