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13개월 만에 맞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문 대통령은 14일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서 큰 힘을 주셨다"며 "보내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더 노력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쉽지만은 않은 일들이다. 그러나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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