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 시각) 백악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세한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통역사들만이 배석한 채 오전 9시부터 단독회담을 진행한다"며 "이후 확대 정상회담과 오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확대 정상회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업무 오찬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회담이 마무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에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백악관은 "미국으로 떠나는 오후 8시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이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이 당일로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하는 남북미 정상선언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북미 양측은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의 사안을 핵심 의제로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6차례의 판문점 접촉을 가졌던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과 오후 리츠칼튼호텔에서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비핵화 및 체제 보장과 관련해 양 정상 합의문에 들어갈 문구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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