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주미 "노동이 당당한 부산 만들겠다"

선대위 발대식서 이정미 당대표 지원사격...노동자 정책요구안 수용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부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미 후보는 23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이정미 당대표를 비롯한 당원,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비이락'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가졌다.

오비이락은 기호 5번 정의당이 뜨면 2번 자유한국당이 덜어진다는 뜻으로 박주미 후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은 여러 가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괜찮은 도시이다"며 "박정희 군사독재를 몰아낸 최초의 봉화도 부산이 올렸고 6월 민주항쟁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시민 역량을 보여준 곳도 부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래 부산은 빠르게 쇠락했다. 3당 야합 이후 지역정치를 지배해오던 수구 냉전 정치세력이 부산의 잠재력을 탕진했다"며 "불평등과 불공정으로 부산시민들은 상처받고 그 결과 청년들은 고향을 등지고 빈곤에 시달리는 노년은 고독사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 23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정의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모습. ⓒ프레시안

박주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촛불 시민혁명의 연장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정의당 부산 선대위의 비전은 '노동이 당당한 부산, 숨통 트이는 부산'이다"며 "노동이 당당해야 복지와 경제가 좋아진다. 청정한 하늘 아래 깊은숨을 마음껏 들이쉬는 부산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 참가한 이정미 대표는 "이틀 전 국회본회의장에서 사학재단 불법자금 수수, 강원랜드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게 국회가 방탄막을 쳐줬다"며 "한국당과 민주당이 기득권 앞에서 한 몸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혁은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때로는 한국당과 한배를 타버리는 민주당이 기득권 독점을 깨는 도구가 되기 어렵다"며 "5번 정의당을 찍으면 2번 한국당이 떨어집니다. 정의당을 민주당과 경쟁하는 구도로 만들어준다면 부산시 바뀌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박주미 후보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영세출판사 지원, 장애인 탈시설 지원,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직접고용,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신설, 고독사 문제 해결, 장애인 턱 없애기 등의 노동자들의 정책요구안을 받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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