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제540회 정기연주회' 개최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 초청, 낭만적인 협주곡과 고향곡 선보일 계획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을 초청해 클래식 음악을 가득 담은 연주회를 펼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비루투오소적인 연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Roman Kim)을 초청해 제540회 정기연주회 '꿈 같은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연주사진 ⓒ 부산시립교향악단

이번 연주회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풍부한 색채감과 호화로운 멜로디를 자랑하는 림스키-코프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많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계절의 여왕 5월을 클래식 음악의 향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멘델스존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꼽히며 아름다운 선율, 화려한 기교, 작곡가 특유의 품위 있는 낭만적 정서, 균형 잡힌 고전적인 형식이 훌륭하게 조화되어 있는 작품이다.

협연자로는 자유분방한 에너지의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은 뛰어난 연주와 예술적 감수성으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줄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로만 킴 ⓒ부산시립교향악단

특히 로만 킴은 신기에 가까운 손놀림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이번 연주회에서 그가 보여줄 천재적인 음악성과 기교가 기대된다.

이어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무대는 풍부한 선율과 화려한 음색이 특징적이다.

또한 '천일야화' 속 에피소드를 소재로 이야기 속 젊고 어질었던 왕 '샤리아르'는 아내의 부정을 목격하고 여인을 증오하게 된 왕은 모든 처녀를 데려와 하룻밤의 동침 후 처형시키는 악행을 반복하는데 아름답고 지혜로운 '세헤라자데'가 등장해 천일이 넘는 밤 동안 왕에게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면서 왕의 사랑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이번 연주의 지휘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최수열이 맡는다. 최수열 지휘자는 지난해 9월 취임연주회 이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친숙한 지휘자로 한결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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