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 단독 회담, '김기식 논란' 담판

남북 정상회담, 김기식 거취 놓고 1대1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1대1 단독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어제 오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강효상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통해 남북 문제를 주제로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에 "국내 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 주제를 확대하자"고 역제안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1대1 영수회담이 성사됐는 것.

청와대 관계자도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영수회담 사실을 확인하며 "외교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 하에 홍 대표와 대화가 필요해 오늘 회동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문제와 함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 등 정치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 원장 거취와 관련해 "문제가 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기준을 제시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 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영수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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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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