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스폰' 이국철 "박영준 측도 일본서 수백만원 접대"

"MB 최측근 K씨, Y씨에게 5000만 원 상품권 건넸다" 주장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십수억 원의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차관이 상품권 등 5000만 원 어치를 청와대 관계자와 여권 실세, 두 사람에게 전달하겠다며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 회장 측이 22일 오후 2시 경에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한 곳은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었다. 이 회장은 "점심도 못 먹었다"면서도 기자간담회를 이어갔다. 변호사와 통화를 하고, 약간의 서류를 검토한 그는 약속된 시간에서 약 40분이 흐른 후에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종종 "재민이 형"이라는 표현을 쓰며 친분을 과시했고, 이번 폭로가 신 전 차관이나 정권의 도덕적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B 최측근 K씨, Y씨에게 5000만 원 상품권 건넸다" 주장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 전 차관에게 2008년 추석에 3000만 원, 2009년 설날에 2000만 원 어치의 상품권을 건넸다"며 "당시 신 전 차관이 'Y씨, K씨 등 정권 핵심 인사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해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상품권이 전달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권 실세에게 돈을 건넸느냐'. '추가 폭로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남겨둔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총리실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총리실 박영준 차장 쪽에서 우리 회사에 '일본 출장을 가니 접대를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내가 '박영준이 누구냐'고 했더니 우리 직원이 '정권 최고 실세'라고 해서 접대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박 전 차관 쪽에 400~500만 원을 접대했고, 그 기록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 10억 원 이상의 '스폰'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 직전인 지난 20일 신 전 차관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내가 '형님 이제 다 내려놓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신 전 차관은 '안타깝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재민이 형에게는 무슨 감정 같은 게 없다. 나도 안타깝다. 수년간 (금품을) 주면서 대가를 바란 적도 없고, 까칠하기로 소문난 재민이 형도 나에게 뭘 해준 것은 없다"며 대가성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뇌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안국포럼에 쓰라고 돈을 준 부분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고, 최소한 증여세 탈루 등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 회장은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은 대구 대봉초등학교와 서울 국립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1년 9급 공무원으로 취업했다. 이후 10여 년 동안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철도부품공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2005년 신아조선을 인수했고 SLS중공업과 선박을 제작 및 공급하는 SLS조선을 운영했다.

SLS그룹은 2009년 1조10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분식 회계 의혹으로 국세청의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관련해 그는 창원지법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07년 8월 SLS조선의 자본잠식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공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고, 200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45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 용도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SLS그룹은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 SLS조선은 워크아웃에 돌입해 신아조선으로 이름이 다시 바뀌고, 일부 회사는 매각되거나 파산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SLS가 해체, 파산되는 과정에서 모종의 '강한 임팩트'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결국 SLS에 흡수된 신아조선이 SLS를 다시 흡수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신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것은 "부차적인 일"이라며, 여론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폭로를 진행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

-신재민 차관에게 준 돈 액수가 얼마인가?

보니까 대선 때 10억을 한몫에 줬다고 하는데도 있던데 그것은 아니고, 10억에서 조금 더 올라간다. 총액이.

-11억은 안되나?

거까지는 계산을 안해봤다.

-증거가 다 남아있나?

법인카드, 차량은 증거 있는데 현금은 증거가 없다. 그 쪽에서 현금 부분은 그 쪽에서 부인하면 저하고 진실게임을 해야 하는 입장이죠.

-목격자라든지...?

돈 심부름 한 사람이 있다.

-차량 얘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차량은 차관 그만 두신 후에, (제공했다.) 신 차관님이 자전거 MTB를 참 좋아하신다. 워낙 좋아하시고, 산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도 좀 하시면서 RV차, 4륜구동 차가 필요하다고 요청이 와서, 제가 그래서 차를 하나 렌터카를 (마련해서) 7개월간 사용을 하셨죠. 비용은 제가 댔다. 얼마 안한다. 월 100만 원 정도 된다.

-당시 워크아웃 중이었는데 사정이 굉장히 어려웠을텐데, 신 전 차관도 그런 배경을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제공을...

상당히 어려웠죠. 지금도 어렵고. 그런데 재민이 형하고 저하고는 그런 차원을 뛰어 넘은 사람입니다.

-10억 원이 조금 넘는다고 말했는데, 법인 카드 내역처럼 입증 되는 내역 총액은 어느 정도인가?

증거는 없다. 전부다 현금이기 때문에.

-장소는 어디인가?

본인 집 앞에서도 했고, 길거리에서도 했고, 차량에서도 하고...

-차관 재직 시절에 공관에서 뵌 적은 없나?

차관님 방에 한번 찾아갔다. 공관 안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 신 차관이 놀러 한번
와라. 시간 되면 한번 와라. 해가지고 마침 시청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거기 가서
차 한잔 마신 적은 있다.

-1500만원, 2000만원 이면 덩치가 큰데, 작은 뭉치가 아니다. 전달하기가.

달러도 좀 있었다. (전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전달한 사람도 있었고, 매달, 거의 정기적으로 줬다. 신 차관과 일주일에 두번 정도 통화를 하고, 장소를 잡는다. 장소를 잡아서 정하는 것은 70~80% 되고, 또 약속 시간이 어긋나면 별도로 주고...

-차관 재직 기간이 30개월 정도인데?

거의 정기적이었다. (정기적으로 줬다)

-법인카드를 신 전 차관이 썼다면 사인을 했을 거 아닌가. 전자패드에 하면 남는데 그런 증거는?

법인카드 전표는 있는데, 전부 다는 공개할 수 없다.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신 전 차관이 돈을 쓴) 동선도 나오고 다 나온다.

-지금 갖고 있나?

제가 검찰에 가서 밝히겠습니다.

-검찰 수사 통보는 왔나?

안 왔다. 제 입장에서는 신 차관님을 고발할 입장도 안되고 해서도 안되고, 호형호제 하는 사이고, 신 차관님하고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신 차관님과 저는 사이가 좋아요. 신재민 차관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가슴이 아프고.

-신 전 차관 외에 몇 사람 줬나.

더 이상 돈 준 사람은 없어요. 상품권이 2사람 있죠. 도합 5000만원이죠.

-신 차관이 '내가 누구에게 주겠다'고 얘기한 거죠. 누구한테 주겠다고 했나. 그 사람을 못 밝히나?

아닙니다. 못밝힐 게 없죠. Y씨, 그 다음에 K씨. 본인(신재민)이 (그 두 사람에게) 주겠다고 했다.

-시점이 언제인가?

2008년 추석, 2009년 설날.

-추석때 3000, 구정때 2000만 원을 줬는데 실제로 줬나?

그것은 모릅니다.

-신 차관에게 확인 안했나.

그런 얘기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좀 아니라고 보는데.

-그런데 아무런 대가 없이 줬나?

신 차관님 모르세요? 기자님? 아주 까칠하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제가 검찰 수사 때문에 전화를 하니까. '나는 너를 모르는 사람으로 할 거야' 그게 그 분의 답입니다.(웃음)

-신 차관에 돈을 주며 도움을 받겠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나?

재민이 형하고 나하고는, 그 분은 언론쪽, 문화쪽이잖아요. 저는 정통 제조업이다. 비즈니스가 맞는 부분이 없다. 두번째 그 분이 까칠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그런 상태에서 제가 그 분에게 누구를 소개해달라고 한다? 그 분이 마음이 안내키면 안한다.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나?

아깝다는 생각이 안든다.

-청와대에 대한 메시지라고 하는데 청와대에서 반응이 없다면 추가 폭로를 하나?

저는 폭로한 적 없고, 제가 진실을 밝혔으니까 (청와대도 )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다. 진실을 안 밝히면 또 밝혀야죠.

-그러니까 어떤 내용을 또 밝힌다는 건가?

그것은 제가 말씀 못드린다.

-안국포럼에 돈을 전달했다는 부분은 어떻나?

일단 (신 전 차관이) 포럼을 하는데, 급여가 있는지는 제가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돈을) 좀 써야 되고, (그런 부탁을 했다.) 그래서 제가 '왜 필요하십니까' 그러니까, '한장' (그래서) 제가 '오케이 알았습니다' 했다.

-안국포럼이 그것을 경비로 썼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걸릴 수도 있다.

그것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돈이 주기적으로 갔고, 특정한 시기에는 거액을 줬다. 대부분 신 전 차관이 먼저
요구를 해서인가. 아니면 관례적으로 갔나?

처음에는 서로 저거 하다가, 상당히 (관계가) 오래 가다 보니까 그 다음부터 주기적으로 갔다.

-가장 최근에 돈을 주거나 법인카드를 줬던 게 언제인가?

올해 1월에 일본에 가셨다. 일본 비행기표는 그 쪽(신 전 차관)에서 구하셨고, 그 당시에 일본에서, 동경에서 삿뽀로에 갔다. 삿뽀로에 가실 때 카시오페아 열차, 세계적으로 유명한 열차죠. 그 비용하고, 삿뽀로 가서 제반 경비를 해드렸죠.

-얼마 정도?

거의 한 1000만 원 정도 되나요.

-신 전 차관과 언제 통화했나?

그저께다. 제가 신차관에게 얘기했다. '나는 다 내리겠다. 형님도 내리십쇼. 진실도 좀 밝히고' 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뭐라고 하던가?

형님은 뭐, '안타깝다'라고... 저도 재민이 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남들이 보기에는 참 안타깝죠.

-신 차관이 전화를 먼저 한거죠?

주고받고 해요. (그저께는) 전화 오셨다. 신 차관님이 '니 많이 힘들제' 해서 '형님도 많이 힘들죠' 라고 했죠. (언론에 밝히겠다는) 내용은 알고 있어요.

-신 차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신 차관도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부분이 없다'고 하는데

대가가 있을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예요.

-언론에 2차, 3차로 밝히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저보고 자폭하라고요?

-지난 8월 기자회견 이후 <오마이뉴스>에 '열린우리당 자금책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현 정권 실세 의혹 폭로를 준비중에 있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했었다. 이 상황이 이 말과 관련이 있나. 신 차관 이외에 A, B 씨 얘기를 했다. 정권과 관련해 어떤 사람인가?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고 때가 되면 말하겠다.

-K씨, Y씨는 간접 전달을 했고, 전달이 됐는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외에 직접적으로 돈을 준 사람이 있나?

다음 질문 받겠다.

-신 차관과 통과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언론에 밝힐 것이라고 언질을 줬나?

벌써 알고 있었죠.

-신 전 차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상품권은 줬다. 이렇게 말했다.

상품권은 신 차관이 전했는지 안전했는지 모르겠고, 박영준 씨가.. (국무총리차장 시절) 국무총리실에서 연락이 왔고, 저희 회사 쪽으로 연락이 왔다. 저희 회사 쪽에서는 박영준 씨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 국무총리실에서 박영준 씨가 일본 출장가니 밥 사고 술 사고 향응 접대해라. 그래서 사장이 저에게 보고를 했고, 제가 아는 사람 있느냐, 모른다'고 했고, 박영준 씨가 누구냐 했더니 '이 정권의 실세다'라고 했다. 그래서 '아니,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하느냐'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우리 회사 일본 법인에다가 '술 사고, 향응 제공하고, 그런 적은 있다. 조만간 제가 증빙서류를 오픈 하겠다.

-박영준 전 차관 식사 대접한 것은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

술이 비쌌을 것이고, 최소한 400~500만 원 안 되겠나.

-신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넨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지 않다. 최소한 증여세 포탈 가능성도 있다.

그것은 제가 모르겠다.

"재민이 형보다 SLS그룹 해체에 권력이 개입한 진실을 밝혀달라"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닌데 폭로를 한 이유가?

저희 회사가 2009년 9월 15일 창원지검 수사를 받고 서울에 올라오니까 이미 회사가 없어졌다. 제가 산업은행 가서 워크아웃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도 워크아웃을 추진을 했고, 저희 회사에서 어느 누구도 법인 인감을 찍어 준 사람이 없어요. 이사회도 열린 적도 없고, 주총도 열린 적이 없다. 창원지검에서 기소한 내용(통영 시장에 뇌물 준 것 등)은 인정을 하지만 SLS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이다.

회사가 없어지고 제가 쫒겨난 과정에서 생산중인 배를 선주들의 취소도 없이 26척을 산업은행이 강제로 취소를 한다. 취소를 하고 한 달만에 각 은행에서 선주들에게 1조의 돈을 물어준다. 그리고 다시 그 은행이 수출보험공사에서 몰아주고, 수출보험공사는 국민 세금이지 않나. 그래서 수보가 저에게 다시 청구를 하고, 거의 5000억에 가까운 자재를 고철로 매각처리하고, 강제 감자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혀 아니다.

이번 (SLS 해체)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하던) 사람(직원)이 죽었고, 이번 사건으로 우리 임직원과 (한 임직원의) 가족이 암에 걸리고, 그리고 2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 가족들이 길 거리에 나 앉았다. 그런 과정에서 다른 수사기관이 지금도 (나를)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방법으로. 통영해양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다음 주에 저희 매형이 소환이 될 예정에 있다.

그리고 저는 열린우리당하고 상관이 없다. 열린우리당 자금책이었으면 과거에 (참여정부 시절) 대검 중수부로부터 긴급 체포, 압수수색, 숱한 수사를 받을 이유가 없죠. 그런데 수사가 됐고, 별건으로 전부 기소가 됐고, 그런데 나오니까 회사 없어졌다. 저는 며칠만에 쫒겨났고.

이 진실을 안밝히면 검찰 수사가 안되면 나는 신 차관 관련 일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이명박 정부에게 타격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밝히고 싶은 것이다.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과 관련해 '회사를 해체한 것이 정권 차원에서 기획해서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가?

결과는 정부에서 알고 있겠지만, 신아조선이 SLS 조선, 멀쩡한 기업을 공중분해 다 시키고, 정부가 계열사까지 파산을 요구했다. 전반적인 내용의 모든 축은 산업은행에 있고, 수보도 있고, 금감원도 있다. 여러가지 증거들이 있다. 감사원 부분도 좀 들어있다.

-결국 이 회장이 인수를 했다 다시 뺐긴 것이고 그 과정에서 권력이 개입됐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렇다. 기자님들은 폭로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제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 대한 폭로가 아니라. SLS가 왜 이렇게 됐느냐는 것이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다시 해양경찰이 지금도 수사를 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산업은행, 수출보험공사에서 온갖 공문을 다 보내서 2만명에 해당하는 임직원이 길거리에 나왔다. 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랬다고 보나.

정황적으로 신아조선이 SLS가 됐고, SLS가 해체되면서 신아조선이 됐다. 그것이 뭐를 의미하겠나.

-신 차관이 이 건에 관련이 있다고는 보지 않나?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전혀 없고, 재민이 형하고 같이 일을 해도, 제가 과연 그분의 인격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제가 아는 신재민은 어딘가는 따뜻한 마음이, 양초가 항상 켜져 있는 분이다.

-신 차관과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 자리를 두고 다툰 것은 아나?

저는 모릅니다. 좀 알려주십쇼. 검찰 수사부터 망하는 과정을 제 눈으로 보고 겪었다. 경영을 잘못해서 망했으면 우리책임이죠. 말할 것도 없지만 외부 임팩트가, 강한 임팩트가 들어왔죠. 그게 한 두 군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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