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 '3인 경선'... 단수 공천 사실상 6곳

부산 오거돈, 강원 최문순 본선 직행... 광주는 후보단일화로 보류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단수 공천은 경남을 포함해 사실상 6곳, 경선은 10곳 등으로 정리됐다.

민주당 김민기 공관위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라며 "총 17개 지역을 심사한 가운데 단수 지역은 5곳, 경선 지역은 10곳, 광주는 일부 후보자들간의 단일화 결과를 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단수 공천지역은 △부산 오거돈 후보 △강원 최문순 후보 △세종 이춘희 후보 △울산 송철호 후보 △경북 오중기 후보로 결정됐다. 김 간사는 "심사 총점 및 공천적합도 조사 점수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 이같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단수 추천이 확정된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추후 소정의 절차를 통해 공천을 확정하기로 해 단수공천 지역은 사실상 6곳이 되는 셈이다

3인 경선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박영선․박원순․우상호 후보 △경기 양기대․이재명․전해철 후보 △인천 김교흥․박남춘․홍미영 후보 △전남 김영록․신정훈․장만채 후보 △대구 이승천․이상식․임대윤 후보 △대전 박영순․이상민․허태정 후보로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 경선부터 결선투표제가 도입돼 3인 경선 지역은 경선 시 한 후보자가 과반을 넘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한 1,2위 후보자가 재투표를 진행한다.

2인 경선 지역은 △충남 복기왕․양승조 후보 △충북 오제세․이시종 후보△제주 김우남․문대림 후보 △ 전북 김춘진․송하진 후보로 결정됐다.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는 광주는 추후에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7명의 광주 지역 후보에 대한 단일화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5일 경선 후보자와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경선이 결정된 지역에서도 후보자 간 격차나 서류·면접 심사가 20%이상 벌어진 곳이 있어 컷오프 기준이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있다.

김 간사는 이에 대해 "공관위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따라서 심사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오늘과 내일"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발표한 심사결과에 대해 3일부터 이틀간 이의제기를 받는 재심기간이 끝난 뒤 오는 6일 최고위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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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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