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선거캠프에서 김 씨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의 미투 이후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운운하는 2차 가해들을 수없이 목격했으나 그 어디에서도 '가해자의 평소 행실'을 묻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희정에게 당한 성폭력을 고백해준 용기있는 제보자들이 있다. 본인 동의 하에 이를 밝힌다"고 했다.
이들은 △안 전 지사가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ㄱ씨를 빤히 쳐다보고 "예쁘다" 따위의 말을 건넨 후 어깨를 잡고 끌어당겨 안았다거나 △이후 ㄱ씨에게 개인적인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아가야"라는 호칭을 사용했으며 △다른 피해자 ㄴ씨를 평소 빤히 쳐다보고 손이나 손목을 잡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등 추근거렸고 △특히 식사 자리에서 안 전 지사가 ㄴ씨의 허벅지 안쪽을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손으로 쳤다는 등의 피해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두 사례(ㄱ씨, ㄴ씨) 외에 추가로 접수된 피해 사례들도 있으나 자신의 신원이 노출될까 우려해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의사만 밝힌 분들도 있었다"며 "안 전 지사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제보해 달라. (우리는) 더 많은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숨죽이고 있을 모든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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