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폭발물 가방' 신고...이용객 대피 소동

경찰력 90여 명 동원 가방 확인 결과 생필품 발견, 노숙자 것으로 추정

부산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여행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쯤 부산역 2층 대합실에 2시간째 방치된 여행가방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8일 오후 2시 44분쯤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여행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위를 통제하고 확인 중에 있다. ⓒ부산경찰청

대테러순찰중인 의경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군대, 경찰특공대 등 90여 명을 출동시켜 현장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일부 시민들의 갑작스러운 경찰들의 출동에 겁을 먹고 부산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등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다행히 경찰 확인결과 가방의 내용물은 수건, 비누, 옷가지 등 생필품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패럴올림픽 관련 부산역 대테러 지원 근무 중인 의경들의 신고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폭발물이 아닌 노숙자의 물품으로 보이는 여행 가방이었다. 가방 주인에 대해서 확인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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