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총재를 지명했다"면서 그 배경에 대해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의 역량에 대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고,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후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총재에 임명됐다. 한은 총재 임기는 4년이며, 연임 사례는 지난 1970~78년 총재를 지난 김성환 전 총재의 경우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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