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국군 뒷통수권자" 금도 넘은 한국당

장외로 간 홍준표·김성태 "주사파 정권" 색깔 공세

'체제 전쟁'을 선포한 자유한국당이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열고 거리로 나섰다. 보수층을 결집하고 당내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장외투쟁이다. 집회에는 '개헌저지', '지방분권제 반대', '5.18 특별법 반대', '낮은 연방제 반대'가 적힌 깃발이 펄럭였다.

홍준표 대표는 "요즘 신문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SNS 상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국군 뒷통수권자'라고 한다. 대한민국 국군의 뒤통수를 치는 대통령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송월인지 현타월인지 모르겠지만, 그 여자가 삼류 유랑극단을 데리고 오고, 독재자의 여동생이 내려올 때는 참았다"며 "그러나 김영철이 내려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김영철은 평화 시에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전범도 아니고 그냥 살인범"이라며 "살인범은 사형시켜야 하지 않나"고도 했다.

홍 대표는 이어 "주사파가 요즘 개헌 놀음을 하고 있다"며 "(주사파가) 종국적으로 노리는 것은 남북연방제"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남북연방제로 가기 위해 (지방분권으로) 대한민국 전국을 연방제로 만들고 그 다음 단계가 남북연방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가 나오고, 주한미군 철수가 나오고, 단계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물러나라'는 말은 못하지만 이것 하나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꼭 해야 한다"며 "청와대 주사파는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선창했다. 이어 청계광장을 채운 자유한국당 당원과 시민들이 "청와대 주사파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라고 제창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을) 최고급 호텔 워커힐로 데려가 정상급 의전을 했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5000만의 대통령인가? 북조선 인민민주주의의 친구인가"라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대통령 주변에 반미 투쟁, 친북 노선으로 점철된 주사파가 너무도 넘쳐나고 넘쳐난다"고 말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도 "어제 우리는 북한 예스맨, 뼛속까지 종북 주사파인 청와대가 하는 짓을 똑똑히 지켜봤다"며 "오죽하면 천안함 유족께서 '내 자식은 나라 지키다 죽었는데 우리가 세월호보다 못하다'라고 했겠냐"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도 "(문재인 정부가) 인민민주주의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며 "2018년 개명천지에 '자유민주주의냐 인민민주주의냐, 시장경제냐 국가주도의 개혁경제냐'하는 이 말도 안되는 (체제 수호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린 이날 규탄대회에 15만여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경찰이 추산한 인원은 3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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