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일부는 "북측은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한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측은 통지문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의 단장으로 최룡해 부위원장을 내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북한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자신들도 정상급 인사를 올림픽에 파견한다는 방침 하에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 부위원장이 단장은 아니지만 대표단의 일원으로 남한에 내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그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 당시 총정치국장, 고 김양건 당시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남한을 찾은 바 있다.
한편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남한을 찾을 나머지 3명의 단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9일에 남한으로 내려오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10일에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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