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물러가라" 부산교육청, 알림 신호등 13곳 설치

신호등 형식 4가지 색깔로 농도 실시간 안내, 올해 10곳 추가 설치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부산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로변과 산업단지 인근 지역 12개 학교와 놀이마루 등 13곳에 '미세먼지 알리미(신호등)'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세먼지 알리미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기측정소로부터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PM10, PM2.5)에 따라 신호등처럼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점등은 10초 간격으로 미세먼지 수치와 한글(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캐릭터 순으로 반복해 이뤄진다.

▲ 미세먼지 알리미(신호등)가 설치된 부산진여자중학교. ⓒ부산교육청

알리미 설치 학교 중 당평초, 보림초, 사하초, 송정초, 수안초, 양운초, 부산내성중, 부산진여중, 주감중, 대동고, 놀이마루 등 11곳은 옥외 지주형으로 토성초, 오션초 등 2개 학교는 출입 현관에 실내 벽면형으로 각각 설치됐다.

부산교육청은 알리미 설치 후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18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6.2%는 "학생, 교직원, 주민들의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홍보와 대응요령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미세먼지 알리미는 누구나 쉽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그에 따라 적절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며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일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올해 10개 학교에 추가로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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