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이 3일 최종 결정됐다. 새누리당 당원 1호였던 박 전 대통령은 이제 당적 없는 몸이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 권고를 한 지 열흘이 지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한이 종료된 데 따른 조치다.
홍 대표는 "저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여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자유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계속 낙인 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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