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정관폐기물소각장 폐쇄 '1인 시위'

폐기물관리법 위반 행위도 적발돼...시설폐쇄 등 해결방안 마련 촉구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던 부산 기장군의 의료폐기물소각장 폐쇄를 위해 오규석 군수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나섰다.

오 군수는 16일 오전 낙동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이번 1인 시위는 정관읍 용수리 소재 의료폐기물중간처분어베(소각)인 A 사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악취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오 군수는 "인구 10만을 바라보는 정관신도시 아파트단지와 불관 200m 거리에서 가동 중인 의료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정관신도시 주민들의 심각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A 사의 가동중단과 허가취소, 시설폐쇄 등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요구했다.


▲ 16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오규석 기장군수. ⓒ기장군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지난 1997년 정관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으로 정관신도시에 10만여 명의 인구가 정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2005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허가했다. 이로 인해 정관신도시로 입주한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불편을 겪어 왔다.

기장군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악취포집 및 검사의뢰,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기간제 환경감시원을 채용해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가동중단, 허가취소, 시설폐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A 사는 지난 2016년 낙동강유역청의 지도·점검과정에서 처리용량을 초과해 소각하는 행위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행위가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다.

오 군수는 "2016년 9월 6일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같이 아침 6시쯤 밤 10시쯤에 의료폐기물소각업체인 A 사에 대해 악취상태를 직접 확인·점검해 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악취배출업체 등의 관리·감독을 위해 기장군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과 환경감시원, 악취모니터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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