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정신 이어 평화시대 열길 바란다"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행사 부산서 개최...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약속한 남북정상선언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과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의 후원으로 23일 오후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평화 염원의 10년, 한반도 번영의 100년으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노무현재단 천호선 이사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이정이 대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위원장 등 노무현재단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평화그림 그리기대회', '쇼미더피스', '청년 이그나이트',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행사' 중 평화그림 그리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그린 그림.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 위원장은 "10년 전 역사적인 10.4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이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합의안을 지키지 않아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이제는 평화가 거스룰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의안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의 대화를 통해 평화시대를 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이명곤 운영위원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복잡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얘기했듯이 남북 간의 힘을 합쳐서 평화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오는 2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10.4선언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양숙 여사와 정부관계자 및 각 당 대표, 국회의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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