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단체의 첫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와 울주군 서생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원전건설 찬성단체가 9일 오후 1시부터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태화강역에서 집회 후 터미널 사거리까지 왕복 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전건설 반대단체는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롯데백화점 광장까지 행진 후 마무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도 이날 북구 명촌근린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해 원전반대 집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사회적 이슈인 원전건설 중단에 대해 두 단체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고 각각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시간대에 가까운 거리에서 두 집회가 개최됨에 따라 '양 단체 간 충돌방지'와 '예측하지 못한 안전사고 방지'에 중점을 두고 집회와 행진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는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화위원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한국갤랩'의 여론조사에서 원전 건설 찬반 여부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는 '계속해야 한다', 38%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해 계속 건설에 대한 의견이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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