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찬성 42%' vs '건설 반대 38%'

부산·울산·경남 지역 여론 '계속 건설' 51% 반대 의견보다 17%나 높아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화위원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계속 건설에 대한 의견이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1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부터 3일간 실시한 조사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는 '계속해야 한다', 38%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계속 건설'이 51%로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건설 중단은 34%로 원전밀집지역임에도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이외에도 인천·경기·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계속 건설'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MBC 뉴스영상 캡쳐

이같은 결과는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인 7월 11~13일 조사에서 '계속 건설' 37%, '중단' 41%와 8월 1~3일 조사의 각각 40%, 42%로 팽팽했던 양측이 '계속 건설'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앞선 두 조사 모두 남성·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여성·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우세해 성별·연령별 차이가 컸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에서 '계속 건설'(36%)과 '중단'(37%) 의견이 비슷해졌고, 20·30대 남성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1%·65%)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82%·72%)이 우세했다. 국민의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계속 건설'(55%·48%) 의견이 '중단'(29%·23%)을 앞섰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9일~31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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