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을 맞아 태극기가 거리를 수놓은 부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15일 오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보훈 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군인,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부산시립예술단의 국악 실내 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극화한 연극 '아름다운 청년 윤봉길'과 120명의 시립 및 소년소녀 합창단의 '아! 대한민국'이 공연됐다.
특히 '아름다운 청년 윤봉길' 연극을 본 한 시민은 "독립을 위해 많은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연극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졌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행사에 참여한 서 시장은 "부산은 6.25 전쟁때도 피난민들을 맞이하며 자유대한민국을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일제침략에는 최전선에서 맞서 싸웠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정오 용두산 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 서 시장과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총 33회의 타종식을 가졌다. 또 부산 사하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광복 드림' 행사가 열리는 등 광복절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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