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줄줄이 UP'…택시비 5년만에 또 인상

택시 기본요금 최소 200원 이상 오를 듯...내달 물가대책위서 결정

부산시가 올해 하반기 마을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택시 기본요금도 200~8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행정부시장과 각계 위원 23명이 참여하는 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현재 2800원 택시 기본요금을 3000~36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다음달 14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상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물가대책심의위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지만 부산시가 마련한 2~3개 인상안 중 1가지 안이 통과되면 9월 중에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산 택시 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지난 2013년 1월 택시 기본요금이 2200원에서 2800원으로 600원 인상된 이후 5년만이다.

현재 부산 택시요금은 출발지로부터 2km까지 기본요금이 적용된 후 거리(143m당 100원)와 시간(35초당 100원)에 따라 부담하는 이후 요금 체계에 따라 기본요금 인상 폭을 달리한다.

부산시는 기본요금이 3600원까지 올라가면 현재의 요금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본요금이 3600원 미만으로 결정되면 요금 인상폭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장거리와 단거리 운행 가운데 어느 것이 합리적 방안인지 모색하려는 계획이다.

부산시 대중교통과 권순환 주무관은 "아직 결정된 인상 금액이 없어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기본 방침은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이다"며 "보다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1일 구·군 교통과장 회의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을 최소 100원 이상 올린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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