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장관, 북한 비핵화 공동 목표 재확인

강경화 "북한 인권 개선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공동의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틸러슨 장관과 40여 분 동안 회담을 갖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해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회담에서 틸러슨 장관이 "한‧미동맹이 북핵 문제 및 역내 문제 해결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회담으로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 2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북핵‧북한 문제 및 동맹 발전 구체 방안 협의 등 실질적 측면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관련, 강 장관은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며 "이번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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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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