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앞으로 나갈 길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앞길에 명료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한국 정부가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 외에 나머지 발사대 4기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사드 배치가 사실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공식 거론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주 문 대통령이 사드 추가 배치를 일시 중단시킨 이후 사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해소(address)할 것이라고 소위 의원들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더힐>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은 정치적 혼란을 거쳤고, (대선) 캠페인에서의 (사드 관련)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한국측으로부터) 사드 시스템이나 2기의 발사대를 치우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29~3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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