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는 아들을 만날 수 있을까?

다음 주 초 한국 들어오는 아들, 검찰은 영장재청구 카드 만지작

정유라 씨의 아들이 이르면 다음 주 초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씨 측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덴마크에 체류 중인 아들에게 귀국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 씨 아들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구하는 대로 보모와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르면 주초쯤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정 씨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정 씨가 아들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정 씨가 하루빨리 아들을 보고 싶어 해 귀국을 빨리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정 씨가 아들을 돌볼 여건은 마련됐다. 하지만 실제 아들을 돌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이 구속영장 재청구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씨의 첫 영장 범죄인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보강하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외국환 거래법 위반,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법원이 밝힌 정유라 씨 영장 기각 사유는 "범죄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 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추가 수사를 통해 기존 영장 내용인 업무방해와 위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보강하고 정 씨가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보강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정 씨는 어머니 최순실 씨 소유 건물에 머물면서 최 씨 변호인들과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들 입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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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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