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영화로 제작된다

내년 개봉 목표 제작 돌입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민음사 펴냄)이 영화로 제작된다.

2일 봄바람 영화사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세상의 많은 여성, 그들과 함께 동행하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신생 영화 제작사인 봄바람 영화사의 창립작이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2011년 데뷔한 방송 작가 출신의 조남주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 남편의 첫사랑 등이 빙의하는 증상을 보이는 30대 여성 김지영 씨를 통해 한국의 평범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평범한 불평등을 독자에게 설명하는 작품이다.

너무나 평범한 주인공의 삶을 통해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건 무엇이냐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 이 작품은 긴 시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민음사 출간 신간 중 판매 1위 작품으로 출간 7개월 만에 1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책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노 원내대표는 "82년생 김지영을 안아주십시오"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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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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