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안현호 전 차관의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다. 청와대 인사 검증에서 걸렸다고 한다"며 "(청와대가) 일자리수석 인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안현호 내정자는 1981년 행정고시를 합격해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실장과 제1차관을 지냈다. 이후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 삼정KPMG 고문 등을 지낸 산업 관료 출신 인사다.
안현호 내정자에 대한 인사가 철회된 이유가 인사 검증이었던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대 비리(병역 면탈, 위장 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에 걸렸다는 추측도 나온다.
안현호 내정자의 일자리 수석 내정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반대했다. 산업 관료 출신이자 사용자 단체 임원을 지낸 그가 일자리 문제를 "노동자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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