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키스 세례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자"

[광화문 현장] 당선 확실시된 밤 11시 45분께 광화문 방문해 시민들 만나

"여러분, 문재인 후보가, 아니 문재인 당선인이 도착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소리에 순간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연신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며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반겼다. 문 당선인은 9일 밤 11시께 '당선 확실'이 확정되자 시민들이 모여있는 광화문을 찾았다.

밤 11시 45분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문재인 당선인은 두 손을 번쩍 들고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답했다. 또한 무대 앞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문 당선인은 이날 양복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았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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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문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고맙다"며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준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이번 대선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당선인은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그들과도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인은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당선인은 그 길을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최형락)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 "문재인과 함께할 것"

약 3분 동안의 발언을 마친 문 당선인은 이날 함께 동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문재인 당선인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대서 결과를 두고 "우리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제 새 시대의 ‘문'은 열렸다"며 "우리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롭고 외세로부터 독립된 자주의 나라를 만들, 문재인 시대를 이제 우리 모두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 시장은 그 과정에서 자신도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문재인의 나라, 국민의 나라,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 이재명도 함께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역사가 기억할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문 당선인에게 축하의 뽀뽀까지 건넨 안희정 충남지사는 시민들에게 앞으로 5년 동안 문 당선인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 지지해 달라"며 5년 동안 그냥 꾸준히 지지해 달라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 그렇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자"라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오늘의 이 기쁨과 우리의 정권이 5년 10년 20년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것은 문재인 대통령 5년을 우리가 어떻게 함께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함께 지키자"고 당부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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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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