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 자릿수 비율로 따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선거운동 첫째 날과 둘째 날인 17일과 1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3.8%를 기록해 안 후보(32.3%)와 격차를 11.5%포인트로 벌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0.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2%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20대(55.6%), 30대(63.8%), 40대(59.9%)에서 안 후보를 눌렀고, 지역별로는 서울(49.6%), 경기·인천(47.6%), 호남(45.9%) 등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50대(44.7%), 60세 이상(47.5%)에서 문 후보를 눌렀고,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7.1%), 대구·경북(35.1%) 등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오른 부분도 눈에 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지지층에 문 후보 지지율은 50.2%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안 후보 30.0%, 홍 후보 8.8%, 심 후보 3.6%, 유 후보 2.6% 순으로 나타났다. 적극 지지층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격차는 20.2%포인트에 달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59.3%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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