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회견에서 "안 씨는 2012년 6월 스탠포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해 재학 중이고, 조교로 일하며 2013년부터 매년 3만 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안 씨의 2017년 4월 현재 재산은 예금,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 원이고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현재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자동차 한 대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 받은 것에 (2013년부터) 본인 소득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딸에 대해 한 학비 지원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2012년 하반기)까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다른 관계자는 "대학원 1학기 이후 송금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1억1200만 원이라는 예금의 형성 과정에 대해 안 후보 측 관계자는 "2013년 국회의원 신분으로 재산 등록을 할 때 딸 재산도 등록했는데, 그 때 재산이 9000만 원이 좀 넘었다"며 "4년간 2000만 원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도 대학원생이었던 안 씨가 9000만 원의 예금을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동년배에 비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부모와 조모로부터 입학 축하금 등으로 10여 년에 걸쳐 받은 것으로, 법에 따르면 과세 범위 밖의 증여다. 증여세를 낼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안 씨의 재산에 대해 고지를 거부해온 데 대해 "공직자윤리법상 재산 공개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기준(연 소득 1000만 원)을 충족한다"며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씨의 이중국적, 원정출산 등 의혹 등에 대해서는 "주소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으로, 아버지인 안 후보와 동일하다"며 "1989년 3월 출생으로 출생지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이다. 증명서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국 국적은 전혀 보유한 사실이 없고,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안 씨의 학력에 대해서는 "1996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교환교수 연수를 간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거주한 일이 있어 1년가량 미국 공립학교를 다녔고, 1997년 12월 서울 가원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에서 재학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원초등학교 5학년 3반, 6학년 2반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중등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2002년 3월 가원중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로스쿨 유학을 간 어머니와 동행해 미국으로 유학해 워싱턴·캘리포니아주 소재 국립학교만 다녔다. 해당 학교들은 거주지 인근으로, 지역 교육당국이 정해준 학교"라고 밝혔다.
'호화 유학'이라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대학 및 대학원 재학 중 필라델피아 소재 학교 인근의 소형 아파트에서 거주했고 월세는 1000달러 안팎"이었다며 "(이후) 1년 6개월가량 월 임대료를 2000~3000달러를 지급했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은 이같은 사실관계가 각종 증명서와, 지난 2012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불기소 결정문을 통해 증명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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