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신 홍준표? 두배 뛰어 7.1%

문재인 37.1%, 안희정 16.8%, 안철수 12.0%, 이재명 10.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최대 수혜를 본 사람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수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넘어서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50%를 넘어 최고치에 가깝게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15일 황교안 대행의 대선 불출마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37.1%(2.0%포인트 ↑), 안희정 16.8%(2.7%포인트↑), 안철수 12.0%(1.8%포인트↑), 이재명 10.3%(변동 없음), 홍준표 경남도지사 7.1%(3.5%포인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1.7%포인트↑),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2.1%포인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1.8%(0.3%포인트↓), 남경필 경기도지사 1.8%(0.1%포인트↓) 순이었다.

황교안 대행 지지율의 32.4%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넘어갔다. 황교안 대행 지지층들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14.9%, 안철수 전 대표 11.6%, 남경필 경기도지사 8.0%,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5.3%, 유승민 의원 3.7%, 이재명 성남시장 3.6%, 심상정 대표 1.8%, 문재인 전 대표 1.6% 순으로 흩어졌다. 그 결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처음으로 7%선을 넘어서 5위로 올라섰다.

ⓒ리얼미터

그러나 황교안 대행이라는 구심점을 잃은 뒤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율은 10%선조차 넘어서지 못했고,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바른정당,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 보수층 표까지 흡수해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예비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50%가 넘는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51.1%를 차지해 지난주보다 3.0%가 올라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국민의당 12.3%(1.9%포인트↑), 자유한국당 11.7%(0.8%포인트↓), 정의당 5.3%(0.5%포인트↓), 바른정당 4.7%(1.6%포인트↓) 등이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임의 걸기(RDD) 전화 면접·자동 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6%(총 통화 1만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였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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