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과 <연합뉴스>가 지난 5~6일 이틀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01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단순 선호도 다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29.8%의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 다음은 안희정 충남지사 14.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1.2%였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6.3%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부터는 유승민(3.2%), 손학규(1.1%), 이인제(0.7%), 심상정(0.7%), 남경필(0.6%), 정운찬(0.3%), 김종인(0.2%), 김부겸(0.2%) 순이었다.
가상 3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문재인 : 황교안 : 안철수' 구도에서는 문재인 45.0%, 황교안 20.5%, 안철수 15.1%였고, '문재인 : 안철수 : 유승민' 구도에서는 문재인 43.5%, 안철수 16.3%, 유승민 14.6%였다.
양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대 황교안 52.3% : 23.6%, 문재인 대 유승민 48.6% : 21.4%, 문재인 대 안철수 45.2% : 26.4%였다. 양자 대결에서는 대전 상대가 야권 성향에 가까울수록 적게나마 격차가 좁혀졌고, 황교안 대행과의 1대1 승부에서 가장 격차가 컸다.
반기문 표심, 누구에게 갔나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각 정당/진영별 적합도 항목에서도 36.9%를 얻어 2위 안희정 지사(26.2%)에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재명 시장은 8.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바른정당을 염두에 둔 '범(汎)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전체 지지율 2위인 황교안 대행을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밖으로 따올리고 1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20.5%, 황 대행은 15.1%를 얻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이른바 '제3지대'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 20.6%, 유승민 14.8%,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5.5% 순이었다.
이달 초 전격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던 이들이 어떤 주자에게 이동했는지를 살펴보니, 반 전 총장 지지자의 36.6%는 황교안 대행을, 10.6%는 안희정 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안 지사 다음은 문재인 8.4%, 유승민 6.1%, 안철수 6.0% 등이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50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지키긴 했으나, 2위 이하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가 가장 좁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50대 지지율은 문재인 22.2%, 안희정 17.9%, 황교안 14.9%, 안철수 9.2% 이재명 5.6%, 유승민 4.5% 등이었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0%, 새누리당 12.5%, 국민의당 8.9%, 바른정당 7.0%, 정의당 2.9%였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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