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현직 靑 직원'의 '최순실 목격' 공개 증언은 처음

윤전추 "청와대 관저서 최순실 본 적 있다"

최순실 씨의 '손발'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윤전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헌법재판소 증언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된 게 최순실 씨의 추천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윤 행정관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대통령의 개인, 비공식 업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개인 업무가 무엇인지와 관련해 그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심문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답변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윤 행정관은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 씨를 본 적 있다"는 증언도 했다. 그간 밝혀진 내용과 다르지 않은 부분이지만, 현직 부속실 행정관이 이같은 증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미용사 청와대 데리고 들어갔다가 나왔다"고도 증언했다.

최순실 씨의 추천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최순실 씨의 '의상실 CCTV' 등장, 최 씨의 개인 비서를 방불케 하는 행동들을 보인 적이 있다.

윤 행정관은 '전지현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 씨의 측근이자 청와대 부속실 3급 비서관으로 채용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보좌했다.

▲ TV조선이 보도한 '의상실 CCTV', 최순실 씨 맞은 편에 윤전추 행정관이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