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혔는데, 새누리당이 분당 되겠느냐'는 취지의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두언 의원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29명이 넘어섰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탈당하지 않고 별도의 교섭 단체를 만들어서 돌아갈 수 있다"며 "왜냐하면 새누리당이 재산이 많다. 여러 가지 건물이랑 땅 하면 한 1000억 원대 된다. 그리고 법통이라는 게 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이 교섭 단체 정족수인 20명 이상임을 서로 확인했기에, 탈당의 길로 가지 않고 안에서 새누리당의 자원을 가지고 별도의 교섭 단체를 꾸린다는 것이다.
정두언 의원은 "그런(당 안에서 따로 교섭 단체를 만들어 굴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결국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는데, 주초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두언 전 의원은 "반기문 씨가 제정신이라면 새누리당에 와서 출마를 하겠나? 그것도 물건너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서 대선이 벌어지면 결국 보수표가 자기한테 온다. 그러니까 자기가 문재인을 이길 수 있다. 새누리당을 흡수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다. 그럴 경우 반기문과 연대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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