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사드 지역에 퇴역 군인 전원 마을 조성해야"

"장관도 은퇴 후 살면 어떤가" 질문에 한민구 "얼마든지 용의 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역에 '퇴역 군인 전원 마을'을 조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군에서 은퇴하신 분들을 모집해 그 지역(사드 배치 지역)에 살게 하면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퇴역 군인 마을을 조성하는 데 국방부가 앞장설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국방부가 주도할 문제인지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사드 배치 최종 지역으로 김천이 발표되면 "저는 거기 집을 구해 들어가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원마을에 장관도 은퇴해서 살겠다고 말씀하시면 국민이 안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전에 제가 사드 기지 안에서 몇 시간이고 서서 위험하지 않음을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고, 성주 주민이 자신의 집을 3달 비울 테니 와서 살으라고 하여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한 적도 있다"면서 "김천에 그런 상황이 되면 얼마든지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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