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 원정 성매매 범죄, 작년 2배 이상 늘어

염동열 "2014년 263명→작년 599명…정부 차원 교육 필요"

해외여행 등 나라 밖에서 성매매 관련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적발된 인원이 작년 1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 의원(새누리당)이 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경찰에 검거된 국외 성매매 알선, 성 매도 및 매수 사범은 599명이었다.

이는 전년(2014년)의 263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매매 관련 사범 검거 건수는 2012년 274명에서 2013년 49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가 2014년에는 진정세를 보였으나 작년에 다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외국에 나가 성 매수를 하다 적발된 경우는 2012년 38명에서 2013년 64명, 2014년 9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작년에는 무려 38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염 의원은 "이 기간 검거된 이들 가운데 공직자도 7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성매매 관련 국외 범죄가 이뤄진 장소는 일본이 64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519명), 미국(147명), 중국(137명), 호주(99명) 순이었다.

염 의원은 "외국 여행 중 성매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여행객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