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1일 개원식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국정에 대한 국민의 염려를 대신했기 때문에 저는 아주 잘 했다고 평가한다"며 "정 의장을 만나 '엑설런트'라고 표현했고 '당대 최고의 개회사를 하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이 경제를 말로만 걱정한다"며 "경제는 없고 '대통령 심기'만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의장 개회사에 불만이 있으면 의장에게 항의하면 되지, 추경 통과를 보이콧하면 대통령도 화급히 통과를 바라던 추경은 늦어지고 경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예결위 타결 과정에서도 헤매던 새누리당"이라며 "'밀릴 수 없다'는 정치 논리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 타협하고 조정하는 정치력과, 야당에 져 주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후 국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본회의장으로 다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용호 원내대변인 논평에서도 "민생 경제와 일자리 등을 위해 오늘 야당 단독으로라도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오늘 추경 처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박지원 위원장이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에게 '추경안만이라도 야당이 처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으나, 우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첫날부터 야당끼리 처리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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