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사태, 김종인 대표가 나서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감싸기'…국민 눈높이 맞춰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더민주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26일 민경욱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서 의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마땅히 김종인 대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는 서 의원이 자신의 오빠(2012년)와 딸(2013년), 친동생(2015년) 등을 비서관·인턴 등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들끓자 지난 24일 서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를 결정했으나, 당 지도부 차원의 공개 입장 표명은 이제껏 없었다.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25일 오후 전원회의를 열고 감찰 실시를 의결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의) '당내 조치'는 철저하게 진행되어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내려야만 그나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민 대변인은 "이미 (더민주) 원내지도부의 노골적인 '서 의원 감싸기'라는 국민 우롱 행태가 있었다"며 "서 의원의 특권남용에 대한 당 차원의 묵인 의혹까지 나오는 마당"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2일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서 의원에게 "선배,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라"며 "그냥 무시·무대응하시라. 저도 전(前) 보좌관 비리 구속으로 선거 때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찍힌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박 수석부대표가 원내지도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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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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