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위안부 등재', 정부 안 하면 서울시가 한다"

'원순씨의 X파일'에서 "정부가 하지 않는다니 서울시라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서울시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책정된 등재사업 지원 예산 4억4000만 원을 전혀 집행하지 않았으며 내년 예산도 전액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23일 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정부가 예산까지 세웠는데, 이것을 불용하고 지원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 선언했다"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반드시 보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육성 녹음, 영상 기록, 사료, 자료를 모두 수집해 정리하는 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모아 정부가 하지 않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하지 않는다고 하니 서울시라도 나서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청년수당(청년활동보장사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0일 시범 사업 공고를 내고 7월 1∼15일 지원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7월 마지막 주나 8월 첫 주에 청년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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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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