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 계열 종합편성 케이블방송 'TV조선'은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생중계로 보도하면서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로 써"라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다.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실제로 했던 말은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자취로 쓴다'고 했다"이다.
긴 말을 짧게 다듬어야 하는 방송 자막의 특성상 '발자취'가 '발'로 바뀐 것으로 보이지만, 무언가를 잘하지 못해 서투르거나 대강대강 해 놓은 모양새를 '발로 했느냐'고 빗대어 말하는 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TV조선 측은 연설 내용을 실시간으로 자막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 실수이며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은 이후 보도에서 해당 부분 자막을 "취임사는 꿈으로 퇴임사는 발자취로"라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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